http://minsangk.com/18

 FRDB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완성 궤도에 올랐다.
프로젝트의 관점으로 보든, 과제의 관점으로 보든 어느 쪽으로도 아직 할일은 많이 남았지만,
처음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이제 거의 대부분 완성된 틀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녀석 때문에 오래도록 미뤄두었던 MinsangK 블로그 제작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도록 방치하다보니 어떤 파일이 어디 쳐박혀 있는지도 몰라 한참을 뒤져야했고, 한참 열을 올리고 제작하던 당시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들과 컨셉들이 통째로 리셋된 기분. 그래서 그냥 경쾌한 마음으로 블로그 제작의 요체가 되는 부분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첫째로 시도하는 것은, 바로 [플렉스와 태터툴즈DB의 연동]

이전 포스트들에서 밝혔다시피 MinsangK.com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 블로그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형태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개인 홈페이지의 정형화되지 않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 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플래시와 블로그DB 의 연동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기존에 이와 같은 페이지들이 다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식의 측면에서 여러가지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1. 태터툴즈 스킨을 수정해 치환자를 플래시에 인수로 전달하는 방법 (GET Method)
2. 1번과 유사하나 플래시에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는 방법
3. 직접 태터툴즈DB에 접속하는 서버사이드 스크립트를 따로 작성하고 이를 플래시와 연결하는 방법 (LoadVars)
4. 3번과 유사하나 서버사이드 스크립트에서는 XML 을 출력하도록 작성하고, 플래시 내장 컴포넌트(XMLConnector) 사용하는 방법
5. 4번과 유사하나 플래시 내장컴포넌트 대신 플렉스로 페이지를 작성하여 DataProvider 를 활용하는 방법

일단 이 다섯가지.
이 1번부터 5번까지의 번호는 내가 고려하게 된 시기의 순서와 같고, 또 보다 고급스러운 프로그래밍 기법(RIA 에 기반한) 의 진화과정과도 일치한다. 다시 말하면 5번의 방법이 가장 세련되고 진화된 형태의 방식이라는 얘기다. 올블로그와 관련 까페를 둘러보니 역시 일선에서도 5번의 방법이 최근들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단다. 나 역시도 이 다섯가지 모두를 테스트 형태로 적용해보았는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역시 사람은 뭘 좀 알아야 고생을 덜하는 거다.

그 방법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이렇다.

1. 서버사이드스크립트(나의 경우는 PHP)로 DB 접속, 관련 내용 쿼리, XML 형태로 출력
(http://minsangk.com/_/xmlTest/categoryList.php)

2. 플렉스에서는 XMLListCollection 으로 로드

(Language : xml)
<mx:XML id="tt_entries" source=http://minsangk.com/_/xmlTest/categoryList.php" xmlns=""/>
<mx:XMLListCollection id="xmlListColl_Categories" source="{tt_entries.categoryList}"/>


3. 로드한 XMLListCollection 을 내장 컨트롤 DataProvider 연결

(Language : xml)
<mx:HorizontalList id="hList_tt" dataProvider="{xmlListColl_Categories}" labelField="@name" />

4. 생성된 SWF 파일을 디자인된 페이지에 임베디드

categoryList.php (열기)


TT_XML_test2.mxml (열기)


정말 간단하고 깔끔하지 아니한가?
플렉스와 PHP 전체 코드 다 합쳐봐야 100라인도 안된다.
말이 100라인이지 실질적으로 내가 두드린 코드만 따지면 그 양은 훨씬 적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간단한 코드 작성하려고 3시간동안 두드렸다, 으흐- 역시 모르면 고생-)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성된 녀석이 요 아래 두개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
- 로드한 XML 을 XMLListCollection 에 할당하여 왼쪽은 Tree 컨트롤, 오른쪽은 List 컨트롤에 DataProvider 연결했다.
- 플렉스에서는 따로 제작된 웹폰트가 아니라 기존의 TTF(트루타입폰트) 를 URL 로 연결하는게 가능하다. 미치도록 깔끔한 폰트 하나만으로도 제작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녀석-

[Flash] http://minsangk.com/_/xmlTest/TT_xml_test1.swf





MinsangK.com 블로그에 적용될 레이아웃-
- 위에는 HorizontalList 컨트롤, 아래는 DataGrid 컨트롤 에 DataProvider 연결
- HorizontalList 의 기본 속성인 Icon 을 이용하면 리스트 아이템 자리에 화려한 이미지를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Flash] http://minsangk.com/_/xmlTest/TT_xml_test2.swf




이제 여기에 기존 디자인에 어울리는 CSS 를 입히고 사용자의 입력에 반응하는 이벤트 함수를 정의해주면 실질적으로 블로그에 적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거기에 더해 구상한 디자인에 소요될 수많은 이미지들과 그 이미지들이 유기적으로 미려하게 동작할 Effect 모션을 추가할 예정.



확실히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일에 비해 UI 를 구성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디자인이야 이리저리 해보고 하면 답이 나오지만, (물론 내 만족치가 낮아서겠지만-)
코딩은 이리저리 아무리 해봐도 답이 안 나오는 때가 더 많다.
그런 노력보다는 레퍼런스를 한 자라도 더 읽어보고 다른 사람들이 두드려놓은 코드들을 폭넓게 읽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

피곤하지만,
즐겁구나.
by Anna 안나 2009. 5. 31.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