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8&aid=0000109757

[한겨레] ‘다집(DaZip)’은 다씨(DaSee), 다디카(DaDiCa), 다바 플러스(DaVa+),

다오피스 등을 만든 제이텍코리아의 압축파일 관리 프로그램이다. 국내 압축

프로그램 시장은 몇몇 유명 국산 프로그램들이 주도하고 있어, 쉽게 사용자를

확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온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집은 ZIP, RAR 같은 일반적인 압축 파일 형식을 포함해 모두 38개 형식의

압축을 풀 수 있다. 이 중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얻고 있다는

알집(Alzip)의 고유 형식인 ALZ 형식도 포함되어 있다. 38개의 형식을 지원한다면

웬만한 압축 파일들은 다 풀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압축을 할 때는 ZIP, CAB, TAR,

JAR, LHA, BH, GZ의 7개 형식으로 할 수 있으며, 압축율 조정이나 분할 압축, 암호

설정, 주석 넣기, 자동 풀림 압축파일 만들기 같은 기능도 준비돼 있다.

압축한 파일의 내용을 폴더별, 파일 종류별, 날짜별로 따로 구분해 볼 수 있고,

그림 파일의 경우는 압축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볼 수 있다. 또 압축 파일에

다른 파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압축 파일을 미리 테스트하는 기능도 있다.

사용법은 일반적인 압축 프로그램들의 형태를 많이 따랐다. 굳이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의 메뉴만으로 압축하기, 압축풀기, 자동 압축

풀림 파일 만들기, 압축 후 이메일에 첨부하기 같은 기능들을 실행할 수 있다. 또

요즘 국산 압축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처럼 되어버린 새 폴더 만들기 기능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새로 만든 폴더의 이름들이 우리나라 섬 이름이다. 아마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독도 문제에 착안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집은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있진 않다. 하지만 압축 파일

관리 프로그램으로서 기본 기능들은 충실한 편이다. 프로그램은 기능과 성능을

중심으로 나눠 평가할 수 있다. 두가지 모두를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기능에

중심을 두는 바람에 성능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두가지를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일단 성능에 중심을 두고 기능들은 차근차근 채워 나가는 편이 더 낫다. 아직 초기

버전인 다집의 경우 성능 중심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y Anna 안나 2009. 5. 9. 22:38